부산에서 해운대구 등 7곳의 ‘조정대상지역’과 이를 제외한 비규제지역의 분양시장 희비가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올해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 청약은 1순위에서 모두 무난하게 마감한 반면 조정대상지역은 1순위에서 미달 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8일 금융결제원 등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청약한 사하구 괴정동의 ‘사하역 비스타 동원’은 159가구 모집에 1,961명이 1순위 청약해 12.3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한 영도구 ‘봉래 에일린의 뜰’도 522가구 모집에 1만6,506명이 몰려 31.6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두 마감했다. 이들 단지 모두 부산의 비규제지역에 속하는 곳들이다.
반면 지난 1월 분양한 해운대구의 ‘센텀 천일 스카이원’은 1순위 청약 결과 총 6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해운대는 지난해 분양하는 단지마다 수만명이 몰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지만 청약 조정대상으로 지정된 이후 냉기가 감도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비규제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이 LH와 공동으로 짓는 ‘e편한세상 금정산’은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 안에 속해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총 1,969가구를 조성하고 이 중 1,216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2일 1순위 청약이 시작된다.
한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2주 ‘e편한세상 금정산’을 포함한 전국 8곳의 6,863가구가 청약이 진행된다. 10일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4차’ 등 3곳이, 11일은 ‘힐스테이트 천안’ 등 3곳에서 청약을 시작하다. 모델하우스는 ‘동탄역 금성백조예미지 3차’ 등 5곳이 개관할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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