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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자전거 전용차로 개통…여의도·강남도 잇는다

종로1~6가 교차로 2.6km 구간

연내 2단계 73km 설계안 마련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열린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 기념 자전거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권욱기자




서울 종로구 종로 1가부터 종로 6가 교차로까지 2.6km 구간에 8일 자전거전용차로가 개통됐다. 도심 자전거전용도로 시대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 셈이다. 시는 한양도성(4대문안)∼여의도∼강남을 잇는 자전거도로망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통된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시작해 종로 6가 교차로에서 끝나는 종로 자전거전용차로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와 같은 구간을 따라 이어진다. ‘자전거전용차로’는 기존 차로의 일정 부분에서 자전거만 다닐 수 있도록 노면에 표시해놓은 것이고, ‘자전거전용도로’는 분리대를 설치해 차도·보도와 물리적으로 구분한 것을 뜻한다.

자전거전용차로가 설치된 종로에서는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도로 표면을 암적색으로 칠해 차로와 구분했다. 밤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 구간에 태양광 LED 표지등을 매립했다.



서울시는 자전거가 버스·지하철·자가용을 대체할 수 있는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 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연내 기존 청계천변 북측도로(청계 7가∼청계광장)에 설치된 주말전용 자전거 우선도로를 전용도로로 정비해 종로 자전거전용차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동시에 2단계로 도심과 여의도, 강남을 잇는 73㎞ 자전거도로 설계안을 연내 마련한다. 이후 3단계로 강남권역 일대의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잇는다는 구상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가 레저용·단거리용에 그치지 않고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도로망 양적 확대와 안전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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