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사당국은 8일(현지시간) 뮌스터 도심에서 전날 벌어진 차량돌진 사건을 단독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dpa 통신이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또 아직 범행동기 등 사건 배경을 확실히 밝혀내지 못했다.
수사당국은 사건 직후 범행에 이용된 밴 차량과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해 범행동기와 공범 존재 여부 대해 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목격자의 진술을 빌어 사건 직후 밴 차량에서 2명의 용의자가 나와 달아났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확실한 정황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범행 직후 차량에서 자살한 용의자는 자우어란트 출신의 48세 남성으로 최근 뮌스터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랜서 산업 디자이너인 용의자는 최근 몇 년 간 직업 활동이 뜸했고, 이상한 행동으로 이웃들과 갈등을 겪어왔다고 슈피겔 온라인이 전했다.
용의자의 자택은 뮌스터 도심인 사건 현장에서 2㎞ 정도 떨어져 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전날 용의자가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수사당국 측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전날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과 연관 있다는 어떤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정치적 목적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다.
이번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용의자는 전날 오후 밴 차량을 타고 구시가지의 랜드마크 레스토랑인 키펜케를 앞 야외 테이블로 돌진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