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의 소속사였던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소속사는 김영애의 사진과 함께 “1년 전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고 우리의 곁을 떠난 고 김영애 배우님의 1주기입니다”라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할 수 있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행복하다’고 하셨던 말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저희는 김영애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더 많은 시간 함께하지 못 한 아쉬움은 그리움이 되어 남아있습니다”라며 “아픔 없는 곳에서 부디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1951년생으로 부산 출신인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김영애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외에도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인천상륙작전’, ‘판도라’ 등 1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4월 9일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영애는 췌장암 투병 중에도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김영애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하차 이후, 스스로 영정 사진을 준비하고 수의를 준비하며 장례 일정이나 절차 등도 직접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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