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관계자는 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군은 (사고 전투기인) F-15K를 제외하고 내일부터 단계적으로 비행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 5일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F-15K 전투기 추락사고 직후 필수 작전 전력을 제외한 전 항공기의 비행을 중단한 상태다. 공군 관계자는 “주말 중 안전 점검 및 예방 조치를 다시금 확인하고 비행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F-15K 비행 재개는 사고 원인 조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유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공군이 항공기 비행 중단 조치를 함에 따라 지난 6일부터 1주일 동안 할 예정이었던 정례적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공중전투훈련도 취소됐다.
공군 관계자는 소링 이글 훈련에 관해 “6일부터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F-15K 사고로 인한 (항공기) 비행 임무 중단으로 어쩔 수 없이 이번 소링 이글 훈련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소링 이글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하는 우리 공군 단독 훈련으로,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 연습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공군 관계자는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 공중전투훈련인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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