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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특별한 저녁식사’ 김화영·배두나 모녀 “물심양면 지원 ..엄마 목 관리에 신경 쓰는 중”

영화 배우 배두나가 연극배우인 어머니 김화영의 공연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

10일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작 오혜원, 연출 조연호) 프레스 리허설 및 간담회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승철, 김화영 김경숙, 서삼석, 여민주, 윤동기, 피민지 등 이 참석했다.

배우 김화영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양레퍼토리에서 열린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 프레스콜이 끝난 후 딸 배두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배두나는 현장을 찾아 어머니의 연극을 관람했다. 중간 중간 장면에 몰입하면서 웃음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무대가 끝난 후에는 다정하게 꽃다발을 건넸다.

‘특별한 저녁식사’는 해체됐던 가족이 어느 날 ‘특별한 저녁 한끼’를 통해 화해하는 모습을 그린 코미디 연극. 배우 김화영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에게 다단계 치약을 팔려는 어머니로 등장한다. 배우 이청아의 아버지 이승철과 부부 호흡을 선보인다.

‘특별한 저녁식사’ 현장에서 김화영 배두나 모녀를 만났다.

공연제작사 탄탄대로를 만든 배두나는 ‘로베르토 쥬코’(2002)와 ‘선데이 서울’(2004), ‘그녀가 돌아왔다’(2008)등을 제작한 제작자이기도 하다. 2004년 선보인 ‘선데이 서울’에서는 주연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녀가 돌아왔다’는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이수인 연출이 2006년 초연했던 연극을 관람했던 김화영씨가 “직접 이 작품을 해보고 싶어 딸에게 제작자로서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화영은 프레스콜에 참석한 딸 배두나에 대해 “물심양면으로 엄청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배두나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양레퍼토리에서 열린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 프레스콜에 참석해 배우 김화영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배우 배두나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양레퍼토리에서 열린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 프레스콜에 참석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좋은 문자도 많이 보내주고 그래요. 추운 데서 드라마 ‘킹덤’ 촬영을 하면서 무지하게 고생하는 거 알면서도 제가 연극한다는 핑계로 힘을 받고 있어요. (대단한 것 보다)자잘한 게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조그마한 선물도 자주 해주고 하는 게 좋더라고요. 저희 딸은 늘 엄마 응원을 해주면서 참 잘합니다.”

기자간담회 후에 오래 오래 엄마를 마주 보면서 이야기하던 배두나는 “연극을 하는 게 느낌이 달라서, 엄마 목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킹덤’ 촬영으로 바쁜 배두나는 엄마를 향해 ‘극장에 자주 오겠다’고 했다.



“연극이란 게 매번 새로운 것 같아요. 연극은 초반에 한번 보고, 후반에 다시 보면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주 극장에 와야죠. 오늘 프레스 리허설 현장에선 장면을 끊어서 가서 본 공연 전체를 보기 위해 다시 한번 봐야죠. (엄마를 보며)앞으로 한달 동안 고생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연극 ‘유리동물원’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키리에’ ‘미친 사람들’ ‘그녀가 돌아왔다’ ‘나는 꽃이 싫다’ ‘타클라마칸’ 등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자 김화영은 “작품의 제목인 ‘저녁식사’가 메시지를 함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가족이 많은 현대 사회에선, 같이 밥을 먹는 경우가 많이 없어요. 가족들이 가끔이라도 만나 밥을 함께 먹는 게 굉장히 행복한 일이라는 걸 관객들이 느끼고 갔으면 좋겠어요.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작은 것에서 큰 것을 찾아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풍비박산 가정의 ‘화목한 가족’ 코스프레 대작전을 그린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는 4월 10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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