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내 친구는 동물이로소이다’ 2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편이 전파를 탄다.
산으로 둘러싸인 강원도 화천.
산새가 매일 아침 찾아오는 김광자 씨 부부가 있다.
‘비비’라고 부르자 광자 씨 품으로 날아드는 산새들.
4년 전 추운 겨울 날, 산새를 구해준 뒤로 이어진 인연이다.
지저귀는 산새를 동무 삼아, 부부는 꿀벌을 돌보고, 더덕 밭을 살피며 봄 농사를 준비한다.
낙동강을 품은 상주에 사는 귀농 8개월 차 전미희 씨.
삼총사였던 친구들을 잃은 거위 ‘꽥꽥이’가 안쓰러워 그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처음엔 부리에 쪼이기 일쑤였지만 계속 다정하게 말을 걸었더니 이제 ‘뽀뽀’까지 하는 사이.
‘꽥꽥이’와 돈독한 우정을 쌓고 아흔둘의 아버지에게 농사일을 배우느라 바쁜 미희 씨.
봄을 만난 그녀의 귀농 일기엔 즐거움이 가득하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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