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10일 오후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여신도들을 성폭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과거 MBC ‘PD수첩’에서 방송했던 ‘이단파문 이재록 목사, 목자님 우리 목자님 편’ 방송이 새삼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1999년에 방송된 ‘PD수첩’에 따르면 이재록 목사는 평소 하나님과 자신을 한 몸이라고 주장하며 교회 주변에 뜬 무지개, 태양 주위의 테, 하늘의 금가루 등을 그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록 목사는 또 신도들에게 “벙어리가 말을 하고 귀머거리가 듣고, 앉은뱅이, 소아마비, 중풍환자가 뛴다”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PD수첩’ 방송 강행에 화가 난 신도 200여명은 1999년 5월12일 밤 MBC 주조정실로 무단 침입해 방송을 중단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화면이 아예 검게 뜨는 사고가 발생한 것.
당시 만민중앙교회 신도 난입으로 방송이 중단되고 일부 직원들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 ‘PD수첩’의 시청률은 39.6%까지 치솟았고 제작했던 윤길룡 PD는 스타PD로 부상했다.
[사진=JTBC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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