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9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김기식 원장이 국회의원 임기 종료 직전인 지난 2016년 5월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의원들의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자신의 정치후원금 중 5천만 원을 후원 했다”고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말했다.
이어 “더좋은미래가 연구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인지 확인해야 하며, 정치자금법상 후원·기부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기식 원장이 국회의원 임기를 9일 남겨놓은 2016년 5월 20일 보좌진 퇴직금 명목으로 500만 원, 300만 원, 400만 원 등 모두 2천200만 원을 계좌 이체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치자금 계좌는 원칙적으로 의정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과 관련한 것으로, 전별금 형식의 퇴직금은 개인계좌를 통한 지출은 무방해도 정치자금 계좌에서 이체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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