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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유병재, "'나의 아저씨' 폭력 정당화 아냐" 논란→사과

방송인 유병재가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응원했다가 곧바로 사과했다.

유병재 /사진=서경스타 DB




유병재는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나의 아저씨 보시는 분. 아니 드라마를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나. 이런 대본, 대사를 쓸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주인공 나이 차이 너무 나서 싫다”고 반박했고, 유병재는 “이게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남녀 나이 차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력 그대로 나오고 정당화하고 그런 드라마가 아니냐”는 반박이 나오자 유병재는 “강한 폭력이 나오긴 하는데 정당화는 아닌 것 같다. 그 방법이 옳다고 장려하는 것도 아니고. ‘얘 좀 봐. 이런 놈도 있는데 정말 못 돼고 찌질하지 않니?’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그 정도 표현마저 못하게 막으면 창작자들은 얼마나 좁고 외롭겠냐”고 전했다.

‘나의 아저씨’는 방송 초반부터 극 중 남녀 주인공의 나이차를 20세 이상으로 설정해 네티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특히 1회에서는 사채업자인 이광일(장기용 분)이 이지안(이지은 분)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으로 논란이 가중됐다.



유병재의 드라마 옹호적 태도에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했고, 이날 그는 자신의 팬카페에 사과문을 올렸다.

유병재는 “저에게 단순한 문화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께는 당장 눈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어쩌면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을 뿐 저도 젠더 권력을 가진 기득권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조금 편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몰랐던 것들을 배워가려 노력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한참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다. 죄송하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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