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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여수산단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 준공

독일 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바스프가 11일 전남 여수국가산단에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여수공장은 독일 현지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설립되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이다. 자동차·전기·의료용 부품 및 친환경 식품용기 등 내열 경량화 소재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주로 생산한다. 이번 증설로 기존 연간 6,000톤 생산능력이 2배인 1만2,000톤으로 크게 늘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은 90% 이상 중국, 일본 등 아태 지역에 수출된다. 한국바스프는 지난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9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해 전남지역에서는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는 “바스프는 아태지역의 고객들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여수공장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1위 화학기업인 독일바스프는 창립 150주년이던 지난 2015년 7월 전남도·여수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거쳐 2016년 5월 공장 부지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투자 지역으로 지정받았다. 한국바스프는 그해 6월부터 총 877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했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세계적인 화학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남도가 추진하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산업 기술 고도화의 좋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여수=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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