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군용기가 추락해 최소 2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알제리 보우파리크 공항 인근에서 200명 이상의 군인을 태운 일루신 Il-76 군용기가 이륙하자마자 추락했다.
보우파리크 공항은 알제리 수도인 알제에서 가까운 곳으로 공군 기지로 사용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제리 응급당국은 AP통신에 사망자 수가 257명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비행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승객들도 “비행기 동체에 불이 붙어 심하게 탔다”고 진술했다. 이날 추락사고로 구급차 14대와 소방차 10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공항 주변 도로는 전부 폐쇄됐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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