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데뷔 50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언제나 그에게 1순위는 음악이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데뷔 50주년을 맞은 소회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던 조용필은 “대중에게 폐를 끼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평생을 저의 노래를 들으면서 살아왔는데, 제가 노래를 그만두면 팬들이 ‘나는 뭐야?’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 가장 두렵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드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 실망이라도 괜찮다면 저는 끝까지 해야 한다. 제게 허락되는 날까지 노래를 할 생각이다”고 끝까지 무대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LP로 데뷔해 카세트 테이프와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한 가수로,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명곡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가요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조용필은 지난 50년간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땡스 투 유’ 공연을 개최, 조용필 음악의 역사와 추억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의정부 등에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개최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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