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에 있는 이 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3개의 전시실로 조성됐다. 선잠제와 선잠단, 비단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옥상은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성북동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늘정원으로 꾸몄다. 선잠단은 조선시대 왕비가 누에농사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국가시설로 주요 문화유산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1993년부터 선잠제를 재현해 문화행사로 확대해 왔고 2016년부터는 선잠단지를 정밀발굴해 선잠단의 역사적 가치를 밝히는 데 노력해왔다”며 “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왕실이 직물 생산을 통해 재정을 확보하고 민생안정을 꾀했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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