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은 건물매매시 목이 좋은 자리만 찾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부동산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건물매매 전문 미소부동산연구센터 부동산전문가 박종복 원장은 “목이 좋아도 임대 수요가 적으면 공실이 생길 위험이 크다. 임대수요가 적어 공실이 생긴다면, 건물 관리가 잘 되지 않을뿐더러, 추후 매각 시 주변 시세보다도 저렴하게 매매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건물을 매수할 때에는 시장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해당 지역의 수요에 맞는 요소를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는 필수이다. 해당 건물의 임대 상태가 만실이냐에 따라서 건물의 가치, 즉 가격 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임대 수익을 보고 빌딩을 매입하려는 사람들 입장에서 특히나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역세권 건물이 유리한 것도 사실이지만 역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빌딩도 의외로 인기가 많다. 특히 사옥용 빌딩의 경우 CEO는 어차피 자가용 출퇴근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역 앞보다는 조금 떨어진 조용한 동네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도보 10분 정도의 거리는 운동 삼아 걸어 다니기에도 충분한 거리이다. 유동인구도 많으면 좋겠지만 사람들이 자가용을 이용하는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지도 중요한 요소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주차 공간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
공실이 많아지게 된다면 한 층당 무료 주차대수를 늘려주고, 보증금 할인 같은 파격적인 특혜로 수요자를 불러들이는 것도 하나의 묘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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