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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국내 첫 선박용 고압 육상전원공급장치(AMP)설치

인천에 국내 최초의 대형 선박용 고압 육상전원공급장치(AMP)가 설치됐다.

한국남동발전과 대한해운은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석탄하역부두에서 AMP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AMP는 부두에 대기 중인 대형 선박이 시동을 끌 수 있도록 육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항만에 들어온 배는 정박 중에도 냉동·공조시스템을 가동하는 탓에 벙커C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항만 일대에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대량으로 배출한다.

인천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가운데 선박 배출량이 13%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천항을 비롯한 국내 주요 항만에는 소형 선박에 육상전원을 공급하는 장치가 있지만 먼바다를 항해하는 대형 선박에 필요한 고압 AMP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남동발전과 대한해운은 총 11억5,000만원을 투자해 부두와 18만톤급 석탄 운반선에 6.6㎸ 육상전원 공급장치를 설치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 등 외국 선진항만에서는 선박 유류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AMP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25년까지 AMP 설치를 의무화했고 중국도 2020년까지 총 1,543개 선석에 AMP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AMP 설치비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정한 ‘수도권 등 대기관리권역 대기 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인천시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박이 내뿜는 미세먼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수도권대기환경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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