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연장된 EU의 대이란 제재 내용에는 인권 탄압에 책임이 있는 82명과 1개 단체의 재산을 동결하고 이란의 내부 탄압이나 통신 감시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의 수출 금지 등을 담고 있다.
외신들은 EU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2일까지 이란과의 핵 합의 파기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한 것을 앞두고 이뤄져 미국의 핵 합의 파기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과의 핵 합의에 불만을 드러내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중동 내 분쟁에서의 이란 역할에 대해 새롭고 강력한 제재를 요구해왔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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