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 영화 <덕구>가 개봉 2주차에 접어 들었지만 멈추지 않는 관객들의 호평 릴레이로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덕구>는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개봉 첫주 토요일보다 일요일에 더욱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등 입소문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개봉 2주차 평일에도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을 받으며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개봉 7일 만에 누적관객수 18만을 돌파하였다. 꽃샘추위로 꽁꽁 얼어 붙은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안아줄 영화 <덕구>는 작지만, 따뜻한 진심이 담긴 한국 영화의 저력을 과시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모든 관객들이 <덕구>에 대한 극찬을 쏟아내고 있어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 <덕구>를 본 어느 50대 관객은 “어릴 때 천국에서 온 편지라는 영화는 이순재씨가 우체부로 나와 아빠의 편지를 기다리는 강수연을 위로해 주는 역할을 했었다. 덕구에서 또 아이를 보듬어 안고 사랑해주는 할아버지로 나오셨다. 격세지감과 함께 극장에서 다시 뵐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 (ID tree****) 라며 어린 시절 스크린에서 봤던 배우 이순재를 다시 만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남성 관객들은 “여자친구랑 같이 보면 안되는 영화...마음 놓고 못 울었던 것이 한 입니다 (ID asdo****), ”남자는 3번 운다고했는데 개뿔 오늘이 4번째다“ (gr_d****) 라며 현실 리뷰를 남겨 다른 남성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가족애를 다룬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세대 구분 없는 공감을 얻고 있으며 작은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덕구>는 순 제작비 5억으로 제작되어 인기 스타나 자극적인 내용이 전혀 없음에도, 오로지 가슴을 울리는 주제만으로 그 의미를 입증하고 있다.
영화의 따뜻한 진심을 알아본 관객들을 동원하며 꾸준히 관객몰이 중인 <덕구>는 현재 절찬 상영중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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