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와 운송시간 및 물류비 절감 효과의 장점을 지녔다. 또한 교통여건에 따른 서울로의 접근성은 물론 업무활동 범위 확대에 유리하다. 교통호재에 따라 경기 남부권은 직주근접성을 갖춘 새 아파트들이 많아 주거여건이 우수하며 출퇴근도 편리하다. 이런 입지에 자리 잡은 지식산업센터가 기업과 기업 종사들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경기 남부는 기존 교통망뿐 아니라 교통 호재들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이 더욱 편리해지고 미래가치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동탄2신도시는 지난 2016년 12월 SRT 동탄역의 개통으로 서울 수서역까지 약 15분대 접근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2021년에는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로 도달 가능한 GTX노선도 개통 예정이라 서울로의 접근성은 더욱 빨라진다. 지난 2월 일반도로에 트램을 건설 운행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동탄2신도시 내 트램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수원 구간에 6개 역 신설이 확정됐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오는 2021년 착공해 인덕원·의왕·수원·용인·동탄으로 이어지는 37.1㎞ 구간에 건설되며 2026년 개통 예정이다.
더불어 2025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총 구간 131.6㎞로 경기 구리, 하남, 성남, 용인, 평택, 안성, 세종 등을 지나 경기 남부권도 수혜 지역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교통 호재로 나날이 교통 여건이 우수해지는 경기 남부권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금강주택이 4월 경기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에 ‘금강펜테리움 IX타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지식산업센터 2개동과 기숙사 1개동이며 대지면적 51,801㎡, 연면적 28만7,343㎡ 규모다. SRT와 GTX(예정)를 이용해 서울까지 약 18분이면 도달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해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오피스텔형 기숙사를 함께 분양하는 점도 눈에 띈다. 전용면적 23~49㎡ 총 675실이며, 2층에는 육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보육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지식센터용지 참가의향서 접수 결과 공급대상 용지 21건에 총 394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나타내 평균 경쟁률은 1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벤처·스타트업기업 및 유망 강소기업에게 건물 임대, 분양을 목적으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설립 용지에는 유수의 대형 건설사를 비롯한 총 91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하며 9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향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분양될 지식산업센터들이 주목해볼 만하다.
과천시도 지식기반산업용지 분양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1월 15일, 22일, 29일 사흘에 걸쳐 진행된 과천정보지식타운 내 26개 지식기반산업용지에는 총 63개 업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하철 4호선 신설역사 인근으로 입지적으로 우수한 지식기반산업용지 9블록은 6대 1의 최고 경쟁률 보여 다수의 지식산업센터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