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닐로 측이 부정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닐로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의 이시우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이번 논란과 관련해 리메즈를 믿고 함께 해 준 뮤지션들에게 대표로서 진심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리메즈는 결단코 사재기를 하지 않았고, 하는 방법도 모르며, 알고 싶지도 않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뮤지션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위해 회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반하나, 40, 장덕철, 닐로, 이준호 등 소속가수들이 오로지 음악을 위해 힘든 시절을 겪어왔음을 설명했다. 이어 “가장 효율적이고, 유일하게 대중에게 뮤지션을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뉴미디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 이름 없는 가수의 음악을 한번이라도 클릭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이름 없는 가수의 음악을 끝까지 듣게 할 수 있을까 수년 동안 수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가 장덕철과 닐로의 음원 차트 진입”이라며 “맹세하건대 리메즈는 사재기를 하지 않습니다. 사재기를 하는 방법도 알지 못하고, 법을 어기는 사재기를 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
12일 오전 닐로의 ‘지나오다’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한 후 음원 사재기 및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됐다. 아이돌 가수의 음원이 강세인 새벽 차트에서 워너원, 엑소 첸백시, 트와이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유지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었다. 오히려 이용자수가 늘었으며, 같은 소속사 가수인 장덕철이 이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는 것이 근거였다.
이에 닐로 측 관계자는 “음원 순위 조작 및 사재기 등의 부정행위는 결코 없었다”며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SNS 마케팅과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회사로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를 적절이 이용하고 분석한 결과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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