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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예술단 비화 공개





12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긴급취재! 2018 남북 공연 비화’ 편이 전파를 탄다.

▲ 무르익을 가을 위해 문화 교류로 새싹 틔운 ‘봄이 온다’ 예술단

2018년 3월 31일 ‘봄이 온다’ 예술단이 평양으로 떠나던 날. 인천공항의 전광판에는 개항 15년 만에 처음으로 도착지 ‘평양’이란 글자가 뜬다. ‘봄이 온다’ 예술단 단장 윤상 감독은 186명의 단원을 이끌고 평양행 전세기에 올랐다.

그들이 비행기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실제 공연 열흘 전인 지난 2018년 3월 20일, ‘남북 실무접촉’에서 인원구성이 확정되지 않아 일주일 전에 섭외 확정을 통보받은 가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방북단이 갈 수 있는 인원에 제한이 있어 연주팀까지 다 함께 갈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 순간 나선 것은 ‘위대한 탄생’. 문화교류라는 특별한 의미에서 흔쾌히 연주에 임한 ‘위대한 탄생’은 무려 19곡을 공연 리허설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저력을 보여준다.

한편, 북한 최고의 인기 한국 가수 최진희 씨는 리허설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연이 끝난 후,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진심이 담긴 ‘고맙다’란 한 마디를 듣게 된다. 그녀는 문화는 같이 느끼고, 같이 공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33년 남북 대중문화 교류의 비사!



1985년 남북 대중문화 교류의 첫 번째 방북공연이 열렸다. 남북한의 예술 공연 후에 양측은 서로의 공연을 비방하기 바빴다. 당시 남한 예술단원으로 평양에 갔던 하춘화씨는 ‘적진에 가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렇다면 대중문화 교류의 분위기가 바뀐 건 언제부터였을까? 2차 정상회담 직후, 북한에서 첫 번째로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던 김연자 씨를 만나서 당시 분위기를 들어본다. 김연자 씨의 공연 이후, 남한 가요 20곡이 북한에 개방됐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확인한다.

한편, ‘2018 봄이 온다’ 공연 뒤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남긴 ‘가을이 왔다’는 발언이 화제에 올랐다. 과연 이 메시지는 무엇을 의미할까? 시대의 어른, 분단 문학의 대가 조정래 작가를 통해 남북 문화 예술의 교류의 중요성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짚어본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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