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 직전 일부 특파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도 중요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도 중요하기 때문에, 두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방안, 또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다”면서 “매우 유익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그러나 비핵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이 있었는지,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논의했는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정 실장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취임 나흘째를 맞은 볼턴 보좌관과 1시간가량 회동했다. 이번 회동은 새로 취임한 볼턴 보좌관과 한미 양국 안보사령탑 간 원활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을 배웅한 조윤제 주미 한국 대사는 특파원들에게 한·미·일 안보수장 회담은 따로 열리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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