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재욱과 아내 박세미가 명절날 친정에 가는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세 며느리들이 각각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신 8개월 차인 박세미는 남편 없이 홀로 시댁에 가 음식 준비를 했다.
설날 당일, 5시간도 채 못 잔 박세미는 차례 준비를 위해 오전 5시 50분에 일어났다. 20개월 된 아들이 잠투정을 해 정작 본인은 잠도 깊게 자지 못했던 상황. 여기에 임신 8개월이라는 상황까지 더해져 다리를 저는 등 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밤 자정이 넘어서야 온 김재욱은 그로부터 2시간 후 일어나 차례를 지냈다. 박세미는 차례가 끝났으니 이제 치우고 친정에 가자고 했다. 그는 “지우 핑계를 대자”는 김재욱에게 “당연한 건데 무슨 핑계를 대고 가냐”고 말했다.
김재욱은 가족들이 점심까지 먹고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난감해 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차례 치우고 바로 가냐는 것이 그의 생각. 박세미는 “나도 친정 가야지”라며 아이의 컨디션도 안 좋고 본인도 친정에 가고 싶다는 것을 어필했다.
아침을 먹으면서 김재욱은 밥 먹은 뒤 무엇을 할 건지 은근슬쩍 떠봤다. 이에 시댁 식구들은 “어제 늦게 와서 잤으니 작은아버지와 윷놀이도 하고 점심도 먹어라” “우리는 어차피 새벽에 간다. 놀다 가라”라고 말하며 더 머무르기를 원했다.
이에 결국 포기한 박세미는 “윷놀이 할 거면 빨리 하자”고 말했다. 시댁 식구들은 또다시 “밥이나 소화 되고 하지 빨리 하자고 그러냐”며 밥을 먹은 뒤 과일을 내왔다. 박세미의 마음과 달리 김재욱과 그의 가족들은 신나게 윷놀이를 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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