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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재건축' 닻 올리는 장미아파트

"1~3차 정비계획 바꿔 사업추진"

조합추진위, 용역업체 입찰 공고

장미1차 아파트 단지. /사진제공=지지옥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장미1~3차가 준주거지역 종 상향을 통한 50층 재건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송파대로 건너편의 잠실주공5단지에 이어 장미1~3차도 재건축 사업을 통한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미1~3차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정비계획 변경 등을 위한 용역 수행업체 입찰공고를 냈다. 오는 19일 입찰이 마감되며 일반경쟁 방식으로 업체가 결정된다. 장미1~3차는 잠실주공5단지와 마찬가지로 잠실아파트지구에 위치해 기본 정비계획을 적용받지만 정비계획을 변경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용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인 단지 부지의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해 50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내용을 검토하기로 하고 해당 내용을 용역 수행계획에 포함했다.



장미1~3차는 1979~1984년 입주한 총 3,52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잠실주공5단지처럼 2ㆍ8호선 잠실역 역세권 입지로 준주거지역 종 상향을 통한 초고층 재건축 가능성이 열려 있는 단지로 평가받는다. 최근 규제가 강화된 안전진단도 예전에 통과해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다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한참 남아 있고 다시 초고층 재건축이 허용될지도 미지수다.

서울시는 3종 일반주거지역 아파트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지만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잠실역 일대가 도시계획에서 광역 중심지로 지정된 점을 근거로 역 주변 부지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하고 최고 50층의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정비계획안이 지난해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서 잠실주공5단지는 강남 재건축 단지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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