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영국 식재료 업체인 테이트 앤드 라일 (Tate & Lyle) 회장인 게리 머피가 버버리의 새로운 회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블랙스톤 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스 LLP의 회장이기도 한 머피 신임 회장은 오는 7월12일 열리는 연례 주주 총회를 거쳐 16년간 회장직을 맡아온 존 피스 경을 대신해 새로운 회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머피는 “버버리는 제가 오랫동안 동경해온 독특한 영국 브랜드인만큼 버버리 최고경영자(CEO)인 마르코 고베티와 협력해 다음 단계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고베티는 늘어나는 중국 수요와 젊은 고객들이 고급 브랜드에 몰리는 점을 고려해 오는 11월 더 나은 시장 공략을 위한 계획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버버리는 이번 신임 회장 선임으로 영업 실적 부진에 고전하고 있는 버버리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를 바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1년까지 버버리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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