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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폭력, 피해女 “가해자는 날 지옥으로 밀어넣은 악마

부산 데이트폭력




부산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이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절망적인 심경을 토로했다.

1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을 집중 취재했다. 부산데이트 폭력 가해자의 아버지 인터뷰를 비롯해 피해자의 증언까지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이란 지난달 20대 초반의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에게 감금·폭행을 당한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 영상에 찍혀 SNS로 퍼진 사건이다. 당시 B씨는 기절한 A씨를 짐짝처럼 끌면서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이날 방송에서 A씨는 “다시 또 찾아올 거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실제로 그런 악몽도 많이 꿔서 수면제 없이는 잠도 잘 못 자고 지금 이렇게 나오는 것도 안정제를 먹지 않았으면 못 나왔을 거 같다”라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는 저를 지옥 속으로 밀어 넣은 악마다.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사건 발생 이전부터 자신을 상습적으로 감금해왔다고 한다. 실제로 작은 의자 위에 앉혀둔 채 내려오지 못하도록 명령을 하고 소변을 페트병에 해결하게끔 하기도 했다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시 교제하겠다는 약속을 해야만 했다.

한편 구속된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 남성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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