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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회장 부부 법정행 · 페이퍼컴퍼니 이용해 ‘회삿돈 50억원 횡령’ 혐의

삼양식품 회장 부부 법정행 · 페이퍼컴퍼니 이용해 ‘회삿돈 50억원 횡령’ 혐의




경영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재판에 넘겨져 화제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전 회장과 김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전 회장 부부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5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사장이 페이퍼컴퍼니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꾸며 매달 4천만 원씩 월급을 받았으며 이 회사의 돈을 자택 수리비로 쓰거나 전 회장의 자동차 리스 비용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전 회장의 경우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계열사의 자회사인 외식업체가 영업부진으로 경영이 악화한 것을 알고도 계열사 돈 29억5천만 원을 빌려주도록 조치하는 등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돼 특경법상 배임죄도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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