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무의 음성파일이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음성파일에 대한 대한항공 측이 여성의 목소리가 조현아 전무인지 확실치 않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조현민 음성파일’ 제보자는 또 다시 자신의 입장을 전하며 2차 폭로를 했다.
제보자 A씨는 15일 오마이뉴스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음성파일 속 조 전무인지 알 수 없다는 사측의 반응에 “정말이냐”고 반문하며 직원들이 조 전무의 목소리를 모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후 제보자 색출에 나서며 제보자를 찾을 것이라며 겁도 나지만 앞서 ‘땅콩회항’ 사건 이후 홀로 회사와 싸우고 있는 박창진 사무장을 보고 힘을 낸다고 답했다.
끝으로 조현민 전무에게는 조현아 땅콩회항 사건을 언급하며 가족은 조 전무 뿐만 아니라 회사 직원에게도 있다며 진심이 담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 2014년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회항’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문자를 언니에게 보낸 바 있다. 이 문자는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제보자의 2차 폭로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창진 사무장님 외로운 싸움이 아니었나봅니다. 용기있는 두 분의 폭로가 기업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박창진 사무장 왕따 당하고 있다던데...많은 이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글 읽는데 마음이 짠하다”, “음성파일은 진짜 못 듣겠더라. 한 번 들었는데도 심장이 벌렁벌렁”, “대한항공 기업문화 바뀌길 바랍니다”, “일단 기업이 제대로 설려면 저 두 자매 나가야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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