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들의 시리아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1,400달러까지 급등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금 선물 투자업체인 암브로시노 브라더스의 토드 콜빈 부대표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 사태로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될 경우 금값이 조만간 온스당 1,4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만약 (금값 상승을 야기한) 모든 요인이 안정된다면 금 가격은 올라간 속도만큼 빠르게 다시 내려올 수 있다”며 “금은 (지정학적 위기에 쉽게 좌지우지되는) ‘감정적 원자재’(emotional commodity)”라고 설명했다.
콜빈 부대표는 온스당 1,330∼1,350달러가 안정적인 금값 범위라고 본 후 향후 금 가격을 결정하는 촉매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과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여러 전망에서 나타났듯 미국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 경우 이는 실제로 금값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금 가격은 시리아 불안이 심화하면서 지난 11일 1,365달러를 웃돈 바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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