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각광 받는 니콜라이 즈나이더(43·사진)가 지휘자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다.
즈나이더는 오는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지휘자 겸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즈나이더는 지난 2009년 바이올린 협연자로 내한한 적이 있지만 지휘자로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0년부터 마린스키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해왔으며 스웨덴 체임버오케스트라에서 수석 객원지휘자를 지낸 바 있다. 즈나이더는 내한 무대에서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3막 전주곡, 슈만의 ‘첼로 협주곡’(20일 공연),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21일 공연),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첼리스트 문태국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참여한다.
문태국은 2014년 파블로카살스국제첼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해 ‘첼로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지윤은 세계적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독일 명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연소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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