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가 이본에 대한 호감을 뒤늦게 드러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는 동준, 박상면 등과 함께 롤러장을 찾았다. 과거 김건모와 인연이 있는 이본도 롤러장을 찾아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신동엽은 김건모의 영상을 보며 “건모 형이 아주 예전부터 본이 예쁘다고 늘 그랬었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의 말처럼 김건모는 오랜만에 만난 이본과 포옹으로 인사를 하며 부끄러워했다. 평소 그와는 다른 모습에 MC들과 어머니들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김건모는 “우리 어릴 때부터 친했다. 데뷔 초에. 본이 라디오 DJ할 때 맛있는 거 보내줬다”고 과거 인연을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동준 또한 3년 전에 인연이 있었다고 말하며 “더 예뻐지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건모는 “동준아 넌 왜 본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냐”며 질투했다.
김건모는 내내 이본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하나하나 챙겨주려는 모습을 보였다. 박상면은 이본에게 “옛날에 김건모가 자기 엄청 좋아했대”라고 말했고, 이본은 “그걸 왜 이제 와서 얘기해”라고 받아쳤다. 박상면은 “둘 다 안 늦었다. 황혼의 사랑도 괜찮다”고 부추겼다.
알고 보니 김건모는 이본에게 구애 아닌 구애를 한 적이 있었다. “둘 다 40살이 넘어서 혼자면 같이 살자”고 말했던 것. 김건모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머쓱하고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이본은 “오빠 같은 남자랑 살면 정말 재밌을 거 같다”면서도 “사고뭉치에다가 밖에만 나가는 뭔가 문제를 안고 들어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며칠 후, 김건모는 ‘이본 남자친구’를 검색하며 슬픈 노래를 들었다. 이본이 MBN ‘비행소녀’에 출연해 10년 째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것. 이를 지켜보는 MC들과 어머니들은 안타까워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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