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시내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 중인 먹는샘물(생수) 50개 제품에 대해 수질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 중인 총 50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생물, 유해중금속, 농약, 유기 화학물질 등 50개 항목을 검사했다. 그 결과 봄철 집단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균인 살모넬라, 쉬겔라뿐만 아니라 녹농균, 대장균 등 미생물 항목도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 원료인 지하 암반수가 주변 환경으로 오염될 수 있는 질산성 질소, 비소, 크롬 등 유해무기물질로부터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화학 공장에서 주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물질인 톨루엔, 벤젠 등도 검출되지 않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먹는 물 관련 영업장인 정수기제조 및 수처리제조 업체에 대한 점검도 벌여 물에 대한 시민건강과 안전을 철저히 확보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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