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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해’ 이유영, “내가 한 연기를 시사회에서 처음 보는 것”

‘나를 기억해’ 이유영, “내가 한 연기를 시사회에서 처음 보는 것”




이유영이 ‘나를 기억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영화 ‘나를 기억해’에 출연한 배우 이유영은 4월16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처음 본 소감을 공개했다.

이유영은 “걱정이 많았다. 사회적 문제를 담고 있는 의미있는 영화에 참여했다는 게 뿌듯했다”며 “생각보다 재밌더라. 근데 내 연기는 아쉬웠다. 시나리오 읽을 때보다 만들어진 걸 보니 화가 나고 눈물도 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회 때 내 영화를 보는게 힘든데 지금은 괜찮아졌다. 내가 한 연기를 시사회에서 처음 보는 거다. 그러면 겁이 나더라. 그래도 계속 보다보니 나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유영은 “전체적으로 맘에 안 드는데 서린이 학생을 구해야겠다는 마음 먹은 이후론 좀 더 강한 여자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어색한 대사처리가 많이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또 이유영은 “감독님한테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듣고 성희롱, 성폭력 피해자들이 써놓으신 책을 읽었고 뉴스 자료도 많이 찾아봤다. 다양한 연령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유영은 “극중 약혼자가 자기 일 아니라는 식으로 툭 이야기하는 건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마저도 그렇게 얘기했을 때 제정신인게 힘들 것 같았다. 싸우는 장면도 많았는데 그건 다 편집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유영은 “영화가 재밌다. 사회 전반적인 성희롱, 성폭행 문제뿐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어서 많은 생각이 드실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 ‘서린’(이유영)과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이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로 전해졌다. 4월19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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