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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누나들 총출동...손예진·다케우치 유코·김태리 ‘지금, 만나러 갑니다’

최근 한국-일본 리메이크작이 동시기 개봉하면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최고 배우들의 열연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뒤 비의 계절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엄마 ‘미오’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다시 가족들 앞에 나타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비밀스럽고 기적 같은 순간을 담은 로맨스다. 100만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운 이치카와 타쿠지 동명의 밀리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본 현지에서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 석권 및 7주간 박스오피스 TOP 10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005년 국내 개봉 이후, 지금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일본 멜로 영화 평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불멸의 멜로 명작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국내 리메이크작이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약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원작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주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는 손예진, 소지섭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일본 원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집중 비교 분석하며 각 영화의 매력을 분석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함께 일본 원작의 국내 리메이크작이 흥행해 개봉한 원작 <리틀 포레스트: 사계절>까지 두 작품에 한국과 일본의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오는 4월 19일 재개봉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0년대 일본에서 멜로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다케우치 유코가 주연을 맡아, 다양한 매력을 펼쳤다. 청순하면서도 엉뚱함, 귀여우면서도 성숙한 여인의 모습까지 첫사랑 연인의 모습에서 사랑이 넘치는 엄마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지금, 만나러 갑니다>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가장 아름다운 리즈 시절의 다케우치 유코를 볼 수 있는 영화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3월 14일 개봉한 국내 리메이크작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국내 최고 배우인 손예진, 소지섭, 두 배우의 첫 연인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현재 화제 속에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30대 직장 여성을 대표하는 ‘윤진아’ 역으로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친구 동생과의 로맨스를 리얼하게 보이며 멜로퀸의 저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예진이 원작의 다케우치 유코가 연기한 ‘미오’역을 맡아 청순함과 애틋함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대학 시절을 회상하는 남편을 바라보는 눈빛,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순간 아이와 함께하며 밝게 웃는 모습, 비 오는 날 가족을 배웅하며 미소 짓는 표정 등이 로맨스를 대표하는 한일 두 배우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기존 팬들에게 향수를 자극한다.

이어 지난 2월 28일에 개봉해 잔잔한 ‘소확행’ 열풍을 불러일으킨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원작인 <리틀 포레스트: 사계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담기 위해 계절마다 촬영을 하고, 그에 따른 자연의 변화와 강아지 ‘오구’의 성장을 그대로 스크린에 담아 관객들에게 시원한 자연 풍광을 선사해 또 다른 활력을 전해주었다. 국내 관객 150만을 돌파한 국내 리메이크작에 이어 3월 22일에는 원작 <리틀 포레스트: 사계절>이 재개봉해 이전에 원작을 접했던 관객들에게는 반가움을,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원작의 주인공 ‘이치코’역을 맡은 하시모토 아이는 <고백> <기생수> 등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일본의 대세 청춘스타로, 국내 리메이크작에서는 충무로의 신데렐라에서 대세 배우로 성장한 김태리가 맡아 편안하고 풋풋한 특유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국내 리메이크작의 흥행으로 기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불멸의 멜로 명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4월 19일 재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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