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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조현아는 복귀, 나는 고통”..심상정 “‘대한항공’ 이름 바꿔야”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항공사 재벌들의 갑질에 대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은 17일 국회 정론관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재벌들의 갑질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고 있다”며 재벌 2, 3세들의 갑질이 근절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다른 계열사 임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상황. 하지만 당시 피해자인 박 사무장은 아직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1년 반 동안 휴직하고 복귀했지만,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되었고 인사와 업무상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사무장은 “조현민 전 전무는 또 다른 갑질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고,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십수년간 여승무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행동을 반복적으로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항공법에는 안전 운항을 방해하는 승객들의 처벌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지만 권력을 가진 재벌에게는 이러한 책임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함께 자리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대한항공 사명을 더 사용할 수 없게 해야 하고 미국시민권자인 조현민 전무의 항공사 등기임원 사건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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