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돌’ 빅스가 이번에는 자신들만의 짙어진 향기를 전했다.
빅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 앨범 ‘오 드 빅스(EAU DE VIXX)’의 전곡 음원 및 타이틀곡 ‘향’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동안 ‘저주 인형’, ‘다칠 준비가 돼 있어’, ‘도원경’ 등 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다채로운 콘셉트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빅스는 이번에는 여기에 후각이라는 감각이 주는 매력을 더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향(Scentist)’은 몽환적이며 트랜디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Future EDM 장르의 곡으로, 향기인 ‘Scent’와 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Artist’를 합친 합성어처럼 예술적이고 매혹적인 사운드를 담아냈다.
‘선명한 향기의 소용돌이/ 눈앞에 그려지고/ 오래도 앓았던 현기증은/ 꽃보다 만개하고/ 감은 눈 속에 스며 넌 스며 넌 스며 오직 나만 보게 해’
앞서 선보인 ‘도원경’에 이어 이번에도 빅스는 섬세하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차별성을 더했다. 향기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가사 곳곳에 감각적으로 녹여냈다. ‘붉은 꽃잎’, ‘꽃잎의 눈물’, ‘백색 빛깔’, ‘선명한 향기’ 등 오감이 주는 자극을 총동원했다.
특히 이러한 시도는 뮤직비디오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감각적인 조향사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뮤직비디오는 다양한 색감을 사용해 향기를 시각화했고, 여기에 다양한 트랜지션 기법을 더해 그 향을 쫓아가는 모습으로 극대화했다.
늘 남들이 하지 않는 콘셉트를 시도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빅스는 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을 알렸다. 이번 앨범으로 대중에게 빅스만의 향이 더욱 짙게 퍼져 나가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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