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생활 사진 유출로 곤혹을 치른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첫 솔로 앨범을 발표, 대중에게 사랑 받았던 자신의 목소리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조현아는 18일 오후 6시 첫 번째 솔로 싱글 ‘그대 떠난 뒤’를 발표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그대 떠난 뒤’와 조현아의 자작곡 ‘러브레터’가 수록돼 있다. ‘러브레터’에는 가수 곽진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두 사람의 시너지를 이끌었다.
또한 ‘그대 떠난 뒤’는 배우 최태준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서 최태준은 슬픔이 담긴 무표정한 얼굴로 곡에 분위기를 더했다. 그는 지난해 발표해 큰 사랑을 받은 어반자카파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뮤직비디오에 이성경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조현아는 실력파 혼성그룹 어반자카파의 메인보컬로 지난 2009년 ‘커피를 마시고’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혼자’, ‘봄을 그리다’, ‘코 끝에 겨울’, ‘목요일 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어반자카파는 인디씬에서 주목받으며 차츰 대중에게 사랑받기 시작했고, 2015년 ‘널 사랑하지 않아’를 크게 히트시키며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조현아는 피처링 및 각종 드라마 OST 가창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에는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멘토로 참여하기도 했다.
조현아는 10년 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지만, 갑작스럽게 사생활이 유출되면서 컴백을 앞두고 곤혹을 겪기도 했다. 지난 8일 아이돌 그룹 마이네임 멤버 채진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찍힌 사진이 많은 오해를 낳았던 것. 이로 인해 그동안 감성 보컬리스트로서 쌓아온 조현아의 이미지도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해 조현아는 15일 네이버 V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저는 괜찮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관심이 쏟아져서 슬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하루 만에 극복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려하셨던 ‘민망한 게임을 했다’는 사실이 아니므로 절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조금 더 성숙한 음악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뜻하지 않은 일로 곤혹을 치렀지만 다시 씩씩하게 대중 앞에 나선 조현아. 과연 어반자카파의 명성을 이어 솔로로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오늘(18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