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기복 감독, 배우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이 참석했다.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법대생 철수로 분한 전수현은 “희수를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희수의 아빠이자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에 300대 1의 경쟁률로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부모님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라고 오디션 합격 당시를 떠올렸다.
광주 출신인 전수현은 “저희 외할아버지가 지금도 5.18 민주화운동 묘지에 계신다. 출연이 자랑스러웠다”며 “철수를 연기하며 고민했던 부분은, 80년대 사람들의 감성을 어떻게 표현해야 사실적이고 감동적일 지였다. 특히 철수는 운동권에서 활발하게 운동하신 분을 모티브로 했다”고 전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월, 이철수의 의문사 이후로 시간이 멈춰있는 엄마 명희(김부선)를 이해할 수 없었던 딸 희수(김꽃비)가 잊혀진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드라마. 5월 16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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