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고위급 대화’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지명자가 지난 부활절(4월 1일) 연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북 지시는 폼페이오가 국무장관직에 지명된 직후 나왔다고 WP는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장에서 기자들에게 “최고위급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했다”고 언급해 북미간 접촉 주체가 누구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백악관은 “(북미간) 대화는 가장 높은 급에서 이뤄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과 대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사진촬영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직접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보도해 두 정상 간 직접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당시 이런 저런 질문이 동시에 쏟아져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질문에 답했는지는 불명확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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