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파트 113곳 도색공사 '짬짜미'…警, 업체직원·동대표 86명 검거

도색공사 입찰경쟁을 담합해온 아파트 동대표와 건설업체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건설업체들은 동대표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식사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매수해 순차적으로 돌려가며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서울 등 수도권 일대 113개 아파트 단지 170억원 상당의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로 정모(57)씨를 비롯한 18개 전문건설업체 직원 52명, 동대표 16명 등 총 8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동대표를 매수한 후 업체 간 담합을 통해 서로 차례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로비 과정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식사 대접 등이 제공됐다.

정씨 일당은 수주한 공사를 재하청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극대화했다. 지난 2014년 15억9,000만원 규모의 마포 S아파트 공사를 무등록 건설업자에게 불법 하도급해 13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제한경쟁입찰 방식이 아파트 비리를 불렀다”면서 “조건 없는 입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시설공사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부실 도색공사로 서울 마포구 S아파트 천장에서 페인트 조각들이 떨어지고 있다./사진제공=서울경찰청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