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6)이 어시스트를 보태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시즌 10호 어시스트이자 시즌 28번째 공격포인트다. 정규리그 경기만으로는 17번째 공격포인트(12골 5도움). 지난 시즌 21골 7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18골 10도움으로 지난 시즌 작성한 공격포인트 28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4경기, 축구협회(FA)컵 최소 1경기에서 최대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손흥민의 기록 경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손흥민의 집중력이 돋보인 어시스트였다. 그는 0대0으로 맞선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속에도 골라인을 따라 절묘하게 공을 살려냈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넘겼고 케인은 노마크 기회에서 손쉽게 골을 넣었다. 지난 12일 본머스전 득점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공격포인트이자 3월1일 FA컵 로치데일전 이후 8경기 만에 기록한 어시스트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은 뒤 불과 2분 만에 상대 파스칼 그로스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줘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6.99점을 줬다. 그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필드 플레이어는 골을 기록한 케인(7.70점)뿐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 등에게 팀 내 최고인 7점을 주면서 케인에게는 6점을 부여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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