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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 이후 성폭력 피해 신고·상담 급증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성폭력 피해 신고와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와 여성긴급전화1366의 지난 1~3월 전국 이용 건수가 1만1,392건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성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바라기센터의 1분기 상담 건수는 총 4,42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6% 증가했고,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모든 여성폭력 피해를 상담하는 1366에서도 성폭력 상담 건수가 총 6,963건으로 5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인권진흥원은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에서 운영하는 특별신고센터 접수건수(768건)를 포함하면 1분기에만 1만2,000건이 넘는 신고와 상담을 통한 ‘미투’가 이어진 셈이다”며 “미투 운동과 이에 대한 대중들의 ‘위드유’ 지지가 기반이 돼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와 상담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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