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인호 변호사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해온 가운데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검사 2명을 재판에 넘겼다.
18일 서울고검 감찰부(이성희 부장검사)는 ‘수사정보 유출’ 관련 부산지검 서부지청 추모 검사(36)와 춘천지검 최모 검사(46)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상 기밀누설 및 공용서류 손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검찰에 따르면 추 검사는 2014년 서울서부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과거 직속상관이던 김모 지청장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최 변호사에게 연예기획사 대표 조모(40)씨의 수사 자료를 건넨 혐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최 변호사와 조씨는 동업하는 사이였지만 갈등이 생겨 최 변호사가 조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월 검찰은 공항소음 및 선하지 집단소송 수임료 등을 축소 신고하는 등 방법으로 조세 34억원 상당을 포탈하고, 세무당국을 위해 집단소송 원고 3600여 명에 대한 수임료 약정서와 6800여 장의 은행 입금증을 위조해 제출(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행사)하고, 녹음파일을 불법적으로 취득(개인정보보호법위반)한 혐의로 최 변호사를 구속기소 해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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