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녀의 최대 관심사는 ‘재산’보다는 ‘건강’인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광고 전문 기업인 DMC미디어가 최근 발간한 ‘40대 소비자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남성의 25%, 여성의 29%가 ‘건강’을 최대 관심사로 생각하고 있었다.
DMC미디어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2017 소비자행태조사보고서’, 통계청 ‘2017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 DMC미디어 ‘2017 인터넷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효과 분석 보고서’ 등을 참고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남성은 건강 다음으로 재산증식(18%)과 자녀 양육(14%) 순으로 답변했다. 일과 노후를 꼽은 비율도 각각 10%였다. 40대 여성은 건강에 이어 자녀 양육(24%), 재산증식(17%), 노후(10%) 순으로 응답했다.
40대의 소비 성향은 남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스스로 삶에 대한 ‘지식과 요령’을 터득했다고 자각하며 이에 기반을 두고 소비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사회공헌 브랜드를 인지하거나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등 ‘의식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편이지만, 때로는 충동구매와 같이 비계획적인 소비를 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 81%(이하 복수응답)는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주로 물건을 산다고 답했다.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73%, 자신을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율이 70%로 높았다. 흥미로운 것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68%로, 전체 연령대의 59%보다 높았다.
여성은 79%가 사회공헌을 많이 하는 기업일수록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홈쇼핑 채널 시청 시 구매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는 답이 72%였고,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 제품에 대해 가족과 친구로부터 조언을 구한다는 응답률도 69%나 됐다.
보고서는 “40대 소비자는 구매 제품에 대한 만족감보다는 지식, 요령이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에 따라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특징을 보인다”며 “20∼30대 대비 온라인 미디어 이용률은 낮으나, 이메일을 이용하는 시간은 가장 길게 나타나는 등 전통적이고 명확한 디지털 이용 행태와 소비 습관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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