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이라 불리는 턱교정수술은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감과 두려움도 크지만, 그만큼 얼굴의 긍정적 변화가 많은 수술이기도 하다. 하지만, 얼굴의 미적 변화 및 자연스러움의 회복은 단지 겉에서 보이는 모습에서만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얼굴의 편안함, 자연스런 입매무새 등은 턱관절 및 교합과 깊은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주걱턱, 안면비대칭, 부정교합 등을 개선하는 턱교정수술시 이들의 올바른 위치 및 바른교합의 회복 등은 수술의 성공뿐만 아니라 예쁘고 자연스러운 얼굴의 회복을 위해서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필수 요소들이다.
또한 양악수술은 윤곽수술과 달리 기능적 회복 또한 목적으로 하기때문에, 턱관절의 복잡한 움직임을 파악하지 않은 채 수술이 진행되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회귀현상이 강하게 걸릴 수도 있어, 수술 후 안정적인 대칭성의 확보, 턱관절의 기능적 보존 및 부정교합의 재발방지 등 많은 변수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이처럼 다양한 고려점들 때문에 기존의 2차원적인 검사만을 가지고 수술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계획한데로의 수술결과를 얻기 위해 오차를 줄일 수 있는 좀 더 명확한 기준이 되는 양악수술 방법은 없을까?
턱과 구강의 명확한 구조적 기준을 이용하여 3D로 분석하는 오페큐라시스템
이에 오페큐라 시스템이 양악수술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포스유치과(포스유구강안면외과) 원장 유상진 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가 개발한 오페큐라시스템(OPECURA, Optimized Pentagon Columnar Ratio)은 모든 사람의 위 턱뼈와 아래턱뼈를 연결하는 구조가 오각기둥 모양이 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양악수술에 필요한 기준점들을 3차원데이터로 변환하여 입체적인 양악수술분석을 가능하게 하고 실재 수술 전 3D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수술의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예측가능한 양악수술 시스템이다.
유상진 원장에 따르면, 사람마다 구강구조는 고유한 오각기둥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양악수술 시 오페큐라 Full 3D 프로세스를 이용한 3D양악수술을 시행하여 치아와 턱의 기능적인 회복과 자연스럽고 편안한 얼굴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즉 개개인의 최적의 골격비율을 찾아내고 분석, 예측 할 수 있는 진정한 ‘개인 맞춤형 양악수술’이라는 것이다.
특히 오페큐라 시스템은 심부평면을 기준으로 분석하고 최적화 하는데, 이 때문에 ‘심부대칭양악수술’이라 불리기도 한다. 심부는 턱뼈 안쪽, 오각기둥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가상의 평면으로 양악수술의 안정성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심부평면을 기초로 개개인의 골격이 만들어지는데 오페큐라 시스템을 사용하여 심부와 연결된 얼굴뼈의 입체적인 모습을 좌우 대칭에 맞게 만들어 양악수술의 결과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오페큐라시뮬레이션을 사용하면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수술을 받을 수 있는 케이스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과거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 할 때 선수술 후교정 방식의 치료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나타날 경우가 많았는데, 정확한 예측을 통해 기능적인 안정감이 높은 선수술이 가능해졌다.
오페큐라 시스템의 이론은 간단하다. 하지만 이를 실제 수술에 적용하여 수술하였을 경우 기존 양악수술과 그 차이는 확연하다. 특히 좌우 비대칭을 동반한 주걱턱이나 무턱에서 높은 효과를 볼 뿐만 아니라, 움직여야 하는 뼈와 절대 움직이면 안되는 뼈를 구분하여 심미적 효과와 동시에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양악수술은 오페큐라 시스템을 통해 한 단계 진보했다. 과거 3D CT는 양악수술의 참고 자료였다면, 오페큐라시스템에서는 이를 이용해 진단, 예측하고 수치화 하여 수술에서도 활용한다. 이는 막연한 공포감에 양악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환자들이 고려해볼 만 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오페큐라 양악수술을 비롯한 안면수술은 교합이나 신경과 관련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구강악안면외과나 관련 전문의와 상담하고, 수술 전부터 회복까지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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