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은 19일(현지시간) 런던 버킹검 궁에서 열린 영연방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차기 영국 연방 수장으로 찰스 왕세자를 추천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여왕의 뜻을 지지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연방이 미래 세대를 위해 계속해서 안정성과 지속성을 제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결정할 때가 되면 1949년 내 아버지가 시작한 이 중요한 일을 찰스 왕세자가 수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국과 옛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주축이 된 국제기구인 영연방은 현재 53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현재 영연방 수장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맡고 있다.
1949년 현재 형태로 자리 잡은 영연방은 여왕의 부친인 조지 6세와 엘리자베스 여왕 등 두 명의 영국 왕이 수장 자리를 맡아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여왕이 보여준 봉사와 헌신, 한결같은 역할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이번 정상회의 기간 논의할 여왕 후계자와 관련해 찰스 왕세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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