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당국은 387명의 진화인력과 41대의 장비를 동원, 오전 4시 10분께 주불을 진화한 데 이어 오전 7시께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오전 5시 44분께는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2대, 군 4대, 소방 1대, 임차 1대 등 진화헬기 9대를 산불 현장에 대거 투입, 진화 및 감시를 진행했다.
산림 당국은 임야 3㏊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뒷불감시와 함께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
양양 산불은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일어났다. 진화인력 358명과 소방펌프 등 장비 21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운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불이 골짜기를 타고 번지면서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인근 마을 주민 3명이 한 때 잔교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진화인력이 현장에 남아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현재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지속하고 있는 상태로 산불위험이 큰 상황이어서 불씨 취급 등에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측 구역에서 발생,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하한 산불 진화작업도 시작됐다.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헬기 4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군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비무장지대 산불은 18일 오후 4시께 북측 구역에서 관측된 이후 바람을 타고 커졌다. 군은 군사정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19일 오후 4시께부터 산림청 헬기를 투입, 진화작업을 벌여 80%를 진화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강원 동해안과 북부·중부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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