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의 인생 명언집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종합 1위에 처음으로 올랐다. 구매의 80.8%를 차지한 여성 독자의 압도적인 인기를 끌며 단숨에 주목 받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표지나 내지를 찍은 사진 공유도 활발해 읽는 책에서 보는 책으로 변화하고 있다. 곰돌이 푸 외에도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등 보노보노 캐릭터를 소재로 한 에세이도 위로와 힐링 콘텐츠로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이 읽은 책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출연자가 독서를 하거나 책을 낭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도서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사노 요코의 ‘죽는 게 뭐라고’는 프로그램 방영 직후 판매량이 급등해 방송 이후 95배나 판매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이번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단숨에 98계단이나 상승하며 종합 25위에 등극했다. 다른 출연자가 읽은 기욤 뮈소의 ‘파리의 아파트’의 판매량은 방송 전 대비 4배 상승해 종합 베스트셀러 42위에 올랐다.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중심으로 연예인이 자연스럽게 독서 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책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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