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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북한서 교통사고로 32명 사망

북한 주민도 4명 사망…중국인 2명 중상

북한에서 중국 관광객이 탑승한 차량에 교통사고가 발생해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전날 저녁 황해북도에서 큰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여행객 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북한 측으로부터 사고 관련 사항을 통보받았으며 구체적인 사고 상황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서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 교통사고에 대해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중국인 32명이 숨지고 북한 주민 4명도 사망했으며 이밖에 2명의 중국인이 중상으로 위태로운 상태”라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이어 “중국 외교부는 업무팀과 의료진을 북한에 파견해 북한 측과 함께 구호와 치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북한의 유관부서들도 중국과 함께 구호와 치료 활동, 사고 처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외신들은 중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가 개성에서 평양으로 향하던 중 기상 악화 영향 등으로 다리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중앙(CC)TV는 이번 사고를 보도하면서 밤중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버스가 전복돼 심하게 부서진 장면을 공개했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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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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