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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예계도 ‘미투’ 바람?…중견 女배우 충격고백

재무성 전 사무차관 후쿠다 준이치의 성희롱 파문이 한창인 일본에서 연예인 미투 조짐이 일고 있다.

일본 재무성 전 사무차관 후쿠다 준이치(사진=유튜브)




일본 연예매체 아사게이플러스는 최근 기사를 통해 TV방송을 통해 성희롱 피해를 털어놓은 중견배우 타카기 미호(55·사진)의 사연을 전했다.

타카기 미호는 최근 방송한 아사히TV ‘하토리 신이치 모닝쇼’에서 후쿠다 준이치 전 사무차관의 성희롱을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당시 타카기 미호는 일본 연예계에도 만연한 성희롱 사례를 어렵게 폭로, ‘미투’ 움직임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과거 한 남성으로부터 모욕적인 성희롱 발언을 수차례 들었다”며 “상대가 너무 센 사람이라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타카기 미호는 “소속사무소에 하소연했지만 상대가 상대인지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중견배우의 폭탄발언 직후 SNS에는 일본에서도 연예계 미투 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글이 수없이 올라왔다. 특히 타카기 미호를 성희롱한 인물이 누구인지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은 성희롱 고백이 어려운 폐쇄적인 국가로 유명하다. 실제로 할리우드발 미투 바람이 한국을 뒤흔드는 와중에도 일본에서는 그 어떤 미투 움직임도 일지 않았다. 그러던 중, 후쿠다 준이치 파문이 일면서 미투 바람이 조금씩 부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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